체코 중앙은행, 비트코인 등 새 자산군 투자 검토...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노출 확대

글로벌 기관들의 비트코인(BTC) 등 새로운 자산군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체코 중앙은행(CNB)도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검토 중이다.

주요 내용

CNB 이사회는 목요일 회의에서 국제 준비금 확대 방안에 대한 분석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다각화 노력에 이은 결정으로, 알레시 미흘 총재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 분석의 목적은 다각화와 수익률을 고려해 새로운 자산군을 준비금에 포함시키는 것의 실행 가능성과 이점을 평가하는 것이다.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며 즉각적인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분석이 완료되면 이사회에서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체코 중앙은행의 이번 움직임은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도 간접적으로나마 비트코인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K33의 베틀레 룬데 연구 책임자에 따르면 NBIM은 현재 3,821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6월 30일 이후 1,375 BTC, 전년 대비 2,314 BTC 증가한 수치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BTC 보유량이 153% 증가해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성숙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룬데는 NBIM의 비트코인 노출이 의도적인 직접 구매가 아닌 규칙 기반 섹터 가중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익스포저가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유량이 늘어난 것이다.

그는 NBIM이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나 메타플래닛 같은 기업의 주식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된 것이 이러한 간접적 추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룬데는 또한 2024년 말 기준으로 NBIM을 통한 노르웨이 국민 1인당 간접 비트코인 노출량이 68,837 사토시(약 64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NBIM의 간접 비트코인 노출의 재정적 영향은 2020년 2,300만 달러에서 2024년 3억 5,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섹터 가중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의 성장이 더 많은 전통 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