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72%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벤징가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적절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72%에 달했다. 금리 인하가 필요했다는 의견은 22%, 오히려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는 의견은 5%였다.
연준은 지난해 말 3차례 연속 금리 인하 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00bp(1%포인트) 금리 인하에 이은 결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경제학자들은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인하 가능성은 30%, 6월은 45%, 9월은 28%로 예상된다.
시장 영향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해 12월 회의보다 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FOMC는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향후 금리 결정시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결정 직후 "연준이 은행 규제에 있어 끔찍한 일을 했다"며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가 "모든 미국인과 기업을 위한 대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으며,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수요일 0.4% 하락한 601.81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반등해 금요일 608.61달러에 거래됐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4.1%, 지난 1년간 26.1% 상승했다.
이 조사는 벤징가가 2025년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으며, 18세 이상 성인 116명의 자발적 응답을 바탕으로 한다. 응답자들에게는 어떠한 인센티브도 제공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