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나스닥: NVDA)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190달러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를 2월 26일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최고 유망주로 꼽았다. 블랙웰 제품 전환과 중국 제재를 고려할 때 소폭의 실적 상회,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매출, 1분기 낮은 매출총이익률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투자자 심리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리아는 엔비디아가 블랙웰 실행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하고, 2026 회계연도와 2025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6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월 17일 열리는 주력 GTC 컨퍼런스를 앞두고 GB300, 루빈 등 견고한 파이프라인과 물리적 AI(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PE) 기준 약 26배로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인 수준이다(25-59배 범위 중 하단, 중간값 39배 NTM PE).
딥시크의 소위 '혁명적인' 최적화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MSFT)와 메타플랫폼스(나스닥: META) 등 엔비디아의 대형 고객들의 지출 의향은 지금까지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프론티어 모델 훈련, 인공일반지능(AGI)으로 향하는 추세, 딥시크와 같은 파생 모델 훈련, AI 추론 등을 주도하는 컴퓨팅 플랫폼 선두주자다. 특히 AI 추론 분야에서는 새로운 추론 및 정확도 향상 모델로 인해 컴퓨팅 요구사항이 3-5배 증가하고 있으며, 전통적 인프라에서 가속화된 인프라로의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아리아는 네 가지 동력의 비중은 변할 수 있지만 전체 시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봤다(2028-29년 총 시장규모 약 5000억 달러, 2024년 대비 5배, 2025년 대비 2.5배).
2018-24년 엔비디아 프로세서의 성능(FLOPS)은 1000배 증가했지만 데이터센터 매출도 300배 증가해 서로 잠식하지 않고 동반 성장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는 컴퓨팅의 핵심 요소다.
아리아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AI 확산 규칙의 강화된 집행을 예상했다. 서방(미국 클라우드, 기업, OpenAI 스타게이트 등)의 수요 증가가 중국발 역풍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리아는 AI 컴퓨팅/네트워킹 수요 증가에 따라 GPU(엔비디아)와 ASIC 벤더(브로드컴(나스닥: AVGO), 마벨 테크놀로지(나스닥: MRVL)) 모두를 선호한다. 그러나 GPU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잃거나 ASIC이 전체 가속기 시장의 10-15% 이상을 차지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추론은 점점 더 컴퓨팅 집약적이 되고 있으며, 브로드컴은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대규모 클러스터가 추론보다는 엔비디아가 지배하는 훈련에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일관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최적화, 대규모 기업 시장 장벽으로 인해 ASIC 벤더들이 엔비디아를 추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을 387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86센트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NVDA 주가는 2.45% 상승한 119.5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