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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역전쟁의 조짐이 글로벌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외산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는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AI 열풍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상승 여력이 있는 투자처는 어디일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보호무역 시대에 경쟁력을 가진 3개 기업을 살펴보자. 특히 이들 기업의 현재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온세미컨덕터(ON), 록히드마틴(LMT),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LTR)가 그 주인공이다.
온세미컨덕터는 현재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이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산업자동화 등 리쇼어링과 공급망 현지화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관세 관련 긴장이 고조되면서 온세미컨덕터의 미국 내 생산기반은 경쟁우위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말 고점을 찍은 후 건전한 조정을 거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 수준으로 엔비디아(40배)나 브로드컴(37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으며, 정치적 환경도 우호적이다. 온세미컨덕터는 현 시장에서 보기 드문 조합을 제공한다.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사업모델과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바로 그것이다. AI 기업들의 고평가 부담을 피해 국내 제조업과 반도체 익스포저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무역전쟁이 없어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지만, 무역전쟁은 분명 호재다. 글로벌 긴장이 고조될수록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록히드마틴이 그 수혜자다. 미국 정부 및 동맹국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장기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거시경제 충격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현재 주가수익비율 18배, 배당수익률 3%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이 주식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적정 가격대에 있다. 방어적 투자를 원하면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록히드마틴은 꾸준한 상승 잠재력과 안정적인 수익, 그리고 불확실한 시기의 투자 안정성을 제공한다.
팔란티어는 이 목록에서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와일드카드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국가안보, 정부 데이터 인프라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긴장이 고조되고 정부의 감시 및 국방 기술 지출이 증가하면서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문제는 주가가 연초 대비 이미 140% 상승했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278배라는 고평가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실수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현 시점에서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모멘텀의 지속과 무역전쟁 심화로 인한 정부 계약 확대를 기대해야 한다.
지정학적 혼란과 AI 기반 국가 기술에 대해 낙관적이라면 팔란티어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위험 감수성이 높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새로운 무역전쟁은 2018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투자 기회는 존재한다. 온세미컨덕터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성장 여력을, 록히드마틴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방어력을, 팔란티어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기회를 제공한다.
정책이 수익만큼이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에서 이들 기업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시장 적합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