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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수수료 인하 충격… 블랙록에 큰 위협일까 아니면 소음에 불과할까

Chandrima Sanyal 2025-02-05 05:50:44
뱅가드 수수료 인하 충격… 블랙록에 큰 위협일까 아니면 소음에 불과할까

뱅가드가 수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ETF 시장에서 뱅가드의 가장 큰 경쟁자인 블랙록(NYSE:BLK)에게 이번 조치가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내용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87개 뮤추얼펀드와 ETF의 168개 주식 클래스에 대해 보수를 인하했다. 이로 인해 자산 가중 평균 수수료가 0.07%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조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뱅가드의 공격적인 비용 절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계 평균 수수료 0.44%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는 뱅가드가 지금까지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수수료 인하로, 업계 최저가 선도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가장 저렴한 인덱스펀드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으로 뱅가드는 2024년에만 3050억 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대 ETF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뱅가드의 공격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JP모건의 최근 리서치 노트에 따르면 가격 압박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뱅가드와 블랙록은 정기적으로 ETF 수수료를 인하하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비용을 낮추고 있다.


JP모건은 "뱅가드는 1975년 이후 2,000회 이상 펀드 보수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은 연간 아이셰어즈 수익의 1.5-2.5%를 가격에 재투자한다는 오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아이셰어즈는 2015년 이후 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6억3000만 달러 이상을 절감해 줬다."


뱅가드의 수수료 인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인하 대상은 주로 운용자산 1000억 달러 미만의 소형 ETF들이다. 표면적으로는 영향을 받는 펀드들의 운용자산이 약 1조 달러에 달하지만, 이는 뱅가드의 주력 상품들은 아니다.


블랙록은 총 11.5조 달러의 운용자산 중 약 4.5조 달러 규모의 아이셰어즈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 거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주식 ETF 시장에서 블랙록은 약 1.5조 달러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블랙록의 ETF 전략은 뱅가드보다 더 다각화되어 있다. 기관투자자들을 주 고객으로 하며 유동성이 핵심인 정밀 상품들을 제공한다. 이런 맥락에서 뱅가드의 수수료 인하는 주로 개인투자자와 장기 보유 전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랙록은 미국 상장 ETF가 400개 이상인 반면 뱅가드는 100개 미만이다. 뱅가드의 이번 조치가 중대한 위협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블랙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모든 비교 가능한 ETF에 대해 직접적인 가격 매칭을 한다고 가정하면 블랙록의 연간 수익에 3-5%, 최대 9억 달러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블랙록의 약 12개 펀드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대 연간 1억2400만 달러의 ETF 수수료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의미로, 결코 파국적인 수준은 아니다.



향후 전망


과거 행동 패턴을 고려할 때 JP모건은 블랙록이 이에 대응해 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이전 뱅가드의 인하에도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으며, 블랙록은 일반적으로 약간 높은 수수료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신흥시장 주식 부문에서 블랙록의 ETF는 꾸준히 뱅가드의 유사 펀드보다 약 2bp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심지어 채권 ETF에서도 - 뱅가드가 수수료를 4bp에서 3bp로 인하하는 상황에서 - 블랙록의 유사 상품들은 약 15bp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두 회사가 다른 투자자 기반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그렇다면 직접적인 수수료 전쟁의 가능성은 낮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결국 블랙록은 즉각적인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기존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며 아이셰어즈 연간 수익의 1.5-2.5%를 고성장 분야의 전략적 수수료 인하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수수료 압박은 지속되는 추세지만, 블랙록의 수익은 다양한 상쇄 요인들로 뒷받침되고 있으며, JP모건은 뱅가드의 이번 조치로 인한 수익 역풍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뱅가드의 수수료 인하가 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블랙록은 장기전을 펼칠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