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JD닷컴(NASDAQ:JD)의 주가가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JD닷컴이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세코노미(Ceconomy AG)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D닷컴이 이 독일 소매업체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에도 세코노미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JD닷컴 주가는 지난 1년간 80%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JD닷컴이 독일 기업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코노미 주주들에게 접촉했다고 전했다.
세코노미 관련 소식 외에도, JD닷컴은 지난해 영국 가전 유통업체 커리스(Currys) 인수 제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JD닷컴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2024년 초 잠재적 인수를 검토한 후 '신중한' 고려 끝에 거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JD닷컴과 월마트의 관계도 변화를 겪었다.
8년간의 파트너십 이후, 월마트(NYSE:WMT)는 지난해 JD닷컴 지분 전량(최대 37억 4000만 달러 규모)을 매각하고 중국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2016년 월마트가 중국 온라인 식료품점 이하오디엔(1호점)을 JD닷컴에 매각하고 그 대가로 당시 약 15억 달러 가치의 JD닷컴 지분 5%를 취득하면서 시작됐다.
JD닷컴이 다음 행보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 회사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JD닷컴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는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 ETF(PGJ)를 통해 익스포저를 얻을 수 있다.
JD닷컴의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회사의 지속적인 전략적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반영하고 있다.
수요일 장 전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JD닷컴 주가는 2.84% 하락한 4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