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AMZN)이 2월 26일 뉴욕에서 열리는 언론 행사를 통해 알렉사 음성비서의 대규모 AI 업그레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
내부적으로 '바냔(Banyan)' 또는 '눈부신 알렉사(Remarkable Alexa)'로 알려진 이 업그레이드는 응답 품질과 속도에 대한 우려로 지연을 겪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월 14일 '실행/중단(Go/No-go)' 회의에서 준비 상태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개선된 알렉사는 여러 명령을 연속으로 처리하고 사용자를 위한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 상호작용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하는 현재 버전과는 차이가 있다.
아마존은 초기에 제한된 사용자 기반에 무료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월 5달러에서 10달러 사이의 요금 부과도 고려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의 '클래식 알렉사'는 계속 무료로 제공되지만 새로운 기능은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시장 영향
아마존의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대한 80억 달러 투자가 새로운 알렉사의 AI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면 개편은 알렉사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노력으로 보이며, 현재 서비스의 수익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알렉사 부문은 수익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2022년에는 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눈부신 알렉사'의 성공이 중요하며, 유료 버전이 인기를 얻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투자 삭감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오픈AI의 챗GPT도 '태스크(Tasks)' 기능으로 가상 비서 시장에 진출하며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 기존 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가 동향
아마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0.15% 상승한 174.4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