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사상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온디바이스 AI 추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6% 하락했다.
주요 내용퀄컴의 QCT 부문은 1분기에 사상 최대인 10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QCT 매출이 89억~9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QCT(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는 무선 칩셋 기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인 퀄컴의 사업부다.
팔키왈라 CFO는 "2분기 QCT 핸드셋 매출의 순차적 감소는 주로 계절성과 애플향 출하량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 "3분기가 저점이 될 것인데, 이는 플래그십 제품 출시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퀄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6% 하락한 167.77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에서도 주가는 밤새 4.36% 하락했다.
시장 영향가이던스 하향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추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스냅드래곤 기기에서 구동되는 딥시크-R1 모델을 주목했다.
크리스티아노 R. 아몬 CEO는 AI 채택 증가로 더욱 목적 지향적인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몬 CEO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엣지 AI 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전환을 주도하고 다가오는 변곡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를 언급하며 "갤럭시 S25 시리즈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최신 AI 경험을 제공하며,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의 최상의 통합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1분기 주요 실적퀄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09.3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을 웃도는 3.41달러를 기록했다.
QCT 부문 매출은 핸드셋이 주도했으며 7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QCT 자동차 부문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9.61억 달러로 6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물인터넷(IoT) 부문도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QTL)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동향퀄컴 주식은 연초 이후 14.46%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NASDAQ:QQQ)은 같은 기간 3.26% 상승했다. 지난 1년간 퀄컴은 22.04% 상승했고 QQQ는 23.21% 올랐다.
벤징가가 추적하는 30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199.22달러이며 투자의견은 '매수'다. 목표가 범위는 125달러에서 270달러까지다. 최근 바클레이스, 미즈호, 멜리우스 리서치의 목표가는 193.33달러로, 현재가 대비 15.24%의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