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이 "중국이 수십 년간 단기 수익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 엔비디아의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가능케 한 것과 같은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량원펑은 중국 테크 전문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AI 기술 발전이 실리콘밸리를 놀라게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가 이 인터뷰를 번역해 보도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미국을 따라잡기에 급급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혁신가로서 이 분야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량원펑은 중국의 AI 산업이 혁신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지원 구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서구의 기술 발전에 의존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다른 이들의 성과에 의존하는 것을 중단하고, 경제 성장에 맞춰 점진적으로 혁신에 기여하는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량원펑은 중국의 AI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기술 커뮤니티와 산업계의 지원 부족으로 뒤처진 반도체 산업과 비교했다.
"미국의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가 현재의 위치를 확립한 것은 단순히 한 회사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서구의 기술 커뮤니티와 산업계 전체의 노력 덕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중국의 AI 산업도 이러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량원펑은 덧붙였다.
시장 영향
중국의 딥시크는 저비용 AI 어시스턴트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AI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칩에 단 56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나 메타 플랫폼과 같은 거대 기업들의 칩 투자액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시장은 성능 저하 없이 더 적은 수의 저속 칩으로도 AI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고성능 칩 공급업체들에 영향을 미쳤다.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칩 관련 주식과 AI 중심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사티아 나델라는 딥시크를 칭찬했지만, 순다르 피차이는 구글의 제미니가 여전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고객들에게 딥시크 사용을 경고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NASDAQ:NVDA)
※ 이 기사는 벤징가뉴스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