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최근 고인이 된 애플(NASDAQ:AAPL)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로부터 환각제 복용을 권유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제품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게이츠는 최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화를 공개했다.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유명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잡스는 자신의 LSD 사용 경험이 이에 일부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가 내게 LSD를 복용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 내 제품 디자인에 더 감각이 생길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1,640억 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게이츠는 젊은 시절 마리화나 등 오락용 약물을 시도해봤지만,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을 시작하면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정신이 논리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중단했다. 약물은 다음 날까지 내 정신을 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한 잡스의 디자인과 마케팅 재능을 인정하며, 이는 자신의 강점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게이츠는 잡스의 제안에 대해 "내가 잘못된 배치를 받은 것 같다. 나는 코딩 배치를 받았고, 이 친구는 마케팅-디자인 배치를 받았으니 그에게 좋은 일이었다"고 농담 섞인 말로 답했다.
그는 "나는 그의 그런 능력이 부럽다. 나는 그의 리그에 속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1년 타계한 잡스는 생전 게이츠가 젊은 시절 약물을 경험하거나 종교적 수련, 또는 아슈람에 다녀왔다면 더 균형 잡힌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영향
이같은 이슈는 IT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인물 간의 관계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두 사람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게이츠와 잡스는 복잡한 관계를 유지했다.
잡스의 게이츠에 대한 제안은 두 사람의 역사를 고려할 때 특히 흥미롭다.
1997년 게이츠는 파산 직전이었던 애플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회사를 구했고, 잡스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게이츠는 또한 2020년 인터뷰에서 잡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그의 타고난 카리스마와 사람들을 동기부여하는 능력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