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YSE:NKE)가 27년 만에 슈퍼볼 광고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부진한 판매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주요 내용
나이키의 슈퍼볼 광고 복귀 소식은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이 나이키 CEO 및 CFO와의 면담 후 작성한 리서치 노트를 통해 공개됐다. 나이키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나이키가 판매 부진과 싸우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내려졌다. 30초짜리 슈퍼볼 광고 한 편의 비용이 800만 달러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이키의 이번 결정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4년 만에 나이키로 복귀한 신임 CEO
엘리엇 힐은 12월에 회복 계획을 제시했다. 힐은 과도한 할인 정책과 도매업체와의 관계 소홀 등 나이키의 이전 전략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스포츠웨어 거물 기업은 또한 조던과 에어포스 1 같은 상징적인 스니커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공급을 제한해 수요를 자극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나이키 주가는 약 30% 하락했으며, 11월 30일로 끝나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나이키는 마케팅 부서를 개편하며 여러 사내 베테랑들을 승진시켰다. 이 중에는 전 부사장이었던 니콜 허버드 그레이엄이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나이키는 브랜드를 재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문화 행사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그래미 시상식 중 조던 브랜드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새 광고를 선보인 것이 그 예다.
시장 영향
나이키의 슈퍼볼 광고 복귀는 마케팅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 움직임은 잠재적으로 더 큰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판매를 촉진할 수 있어, 최근 재무 실적을 고려할 때 나이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슈퍼볼 광고의 높은 비용은 이 전략에 상당한 위험을 더한다.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나이키가 이 플랫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목표 고객층과 소통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느냐에 크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