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주 주민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가짜 비트코인(CRYPTO: BTC) ETF 승인 메시지를 게시한 혐의로 13일(현지시간) 유죄를 인정했다. 이 사건으로 시장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주요 내용
미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에릭 카운실은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가중 신분 도용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최대 5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 3년간의 감독 석방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선고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카운실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 'SIM 스왑'으로도 알려진 가입자 식별 모듈 공격을 실행하는 공모에 가담했다. 그는 SEC의 공식 X 계정과 연결된 휴대전화 계정에 대해 SIM 스왑을 실행해 무단 접근했다.
시장 영향
이 사건은 SEC의 해킹된 게시물로 인해 수천 명의 트레이더들이 금전적 손실을 입은 사건이다.
시장은 가짜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발표에 급등했다가 진실이 밝혀진 몇 분 후 급락했다. 이로 인한 혼란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2억2000만 달러가 청산됐다. ETF는 하루 뒤 정식으로 승인됐다.
카운실은 지난해 10월 FBI에 체포됐으며, 가중 신분 도용 공모 및 접근 장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