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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 차관 시안티아 키앙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을 직접 방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처음으로 애리조나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는 반도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TSMC의 650억 달러 규모 미국 생산시설 투자에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미국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이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미국의 사업을 빼앗아갔다고 비난하며, 미국과 대만 간 방위조약이 없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주요 쟁점은 TSMC가 첨단 제조기술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대만에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대만 타이난 샬룬에 1나노미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신주 바오산, 난즈, 가오슝에 2나노미터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대만 경제부 장관 궈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키앙 차관이 TSMC 고객사들이 제조사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득하려 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대만에서만 진행해온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의 미국 이전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오리엔트 투자회사의 댄 니스테트는 FT에 2024년 TSMC 매출의 70%가 북미에서 발생했지만, 대부분의 칩이 아이폰과 서버에 탑재되기 위해 중국과 인도로 먼저 배송된 후 미국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미국의 관세가 주로 완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에 미국 세관이 TSMC가 미국용으로 제조한 대부분의 칩을 표적으로 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로 폭스콘과 퀀타컴퓨터 등 대만 기업들이 생산라인 이전을 검토하게 됐다.
TSMC의 첫 애리조나 공장은 4나노미터 칩을 생산 중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2나노미터 칩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세 번째 공장을 가동하기로 약속했다.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TSMC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