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론 머스크 논란 후 15개월 만에 X 광고 재개

글로벌 기술기업 애플(NASDAQ:AAPL)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광고 집행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해 광고 중단 이후 15개월 만이다.

주요 내용

애플은 2023년 11월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에 동조하고 이를 확산시킨 후 여러 기업들과 함께 X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었다.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Safari 브라우저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하는 캠페인과 Apple TV 계정을 통해 드라마 '세버런스' 시즌2 홍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보도를 통해 애플의 광고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아마존(NASDAQ:AMZN)도 X 플랫폼에서 광고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CEO 팀 쿡은 지난달 일론 머스크도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취임식 기부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과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T-모바일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시장 영향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에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면서 많은 광고주들이 X 플랫폼 광고를 철회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광고주들의 협박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애플의 X 계정은 9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반 게시물은 없으며, 과거에도 광고와 스폰서 게시물 용도로만 사용되어 왔다.

최근 공개된 X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매출은 감소했으나 EBITDA는 증가했다. 주요 광고주들의 복귀로 2025년에는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머스크 체제 하에서 기업의 재무적 반등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