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드론 공격에 폭발...젤렌스키, 평화협상 의지 시사

금요일 이른 아침 폭약을 탑재한 드론이 체르노빌 옛 원자력 발전소를 타격해 외부 보호건물이 손상되고 일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방사선 수치는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세 내용

IAEA 현장 파견팀은 폭발음을 들었으며, 드론이 손상된 원자로를 보호하는 외부 격납건물을 타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CNN에 따르면 IAEA는 건물의 내부 보호층은 뚫리지 않았으며 외부 방사선 수치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번 드론 공격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이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 직전에 발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체르노빌 폭발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으며 푸틴이 협상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평화협상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의 평화 이니셔티브와 향후 러시아와의 대화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미국, 동맹국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입장을 조율한 후 러시아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참여해야 하지만, 러시아도 G8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는 (G8)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푸틴도 복귀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2014년 이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의 복귀를 포함하는 평화협정은 "가능성이 낮다"고 말해,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정에서 영토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헤그세스는 또한 평화협정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포함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

투자자들이 최근 사태 진전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0.1% 상승한 610.36달러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NASDAQ:QQQ)는 0.1% 상승한 53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