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로브 서드포인트, 메타 지분 대폭 늘려...4대 보유종목으로 부상

행동주의 투자자 댄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가 2024년 4분기에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지분을 크게 늘려 4대 보유종목에 올려놓았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13F 공시에 따르면, 로브는 페이스북 모회사 지분을 3분기 54만5000주에서 66만5000주로 22% 늘렸다.

이는 2024년 2분기 110만주에서 3분기 54만5000주로 지분을 절반으로 줄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주요 내용

지난달 메타는 4분기 매출이 483억9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470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8.02달러로 시장 전망치 6.7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메타는 20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95억~418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벤징가 프로 예상치 417억1000만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025년 연간 비용은 1140억~1190억 달러 범위로 전망했다.

또한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정지와 관련해 2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메타는 분기 현금배당금을 주당 50센트에서 52.5센트로 5% 인상했으며, 2025년 3월 14일 주주명부 기준으로 3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증권가 전망

호실적 이후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메타 AI가 33억50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라마4 출시로 올해 다양한 전자상거래 및 서비스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2025년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지만, 메타 AI, 라마, 메타 코딩 에이전트, 메타 AI 안경 등 '흥미로운 제품 로드맵'과 '강력한 매출 성장 기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투자 총액이 2025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25년이 스마트 안경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는 최근 육아휴직과 병가 중인 직원을 포함한 고성과자들이 부당하게 해고 대상이 됐다는 전직 직원들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주 메타는 저커버그가 '성과 기반 감원'이라고 설명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5%인 약 3600명을 감원했다.

올해 들어 메타 주가는 약 22% 상승해 같은 기간 9% 상승한 아이쉐어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를 크게 앞섰다. 또한 약 3% 하락한 알파벳(NASDAQ:GOOGL)과 약 16% 상승한 바이두(NASDAQ:BIDU)와 비교해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