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리 모기업 콘투어브랜즈, 9억달러에 헬리한센 인수

랭글러와 리 브랜드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 의류기업 콘투어브랜즈(Kontoor Brands, Inc.)(NYSE:KTB)의 주가가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콘투어브랜즈는 아웃도어 및 작업복 전문 브랜드인 헬리한센(Helly Hansen)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콘투어브랜즈는 캐나디안 타이어(Canadian Tire Corporation)로부터 헬리한센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약 9억 달러로, 시너지 효과를 제외한 2025년 헬리한센의 예상 조정 EBITDA 기준 약 11배 수준의 거래 배수에 해당한다.

콘투어브랜즈는 헬리한센이 2025년 연간 기준 6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8000만 달러의 조정 EBITDA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콘투어브랜즈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웃도어 및 작업복 부문에서의 입지를 넓히며, 매출과 수익 모두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콧 백스터(Scott Baxter) 회장 겸 CEO는 "전통과 품질, 진정성, 혁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운영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온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한 콘투어브랜즈는 헬리한센 경영진과 협력하여 사업을 글로벌하게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콘투어브랜즈는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헬리한센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현금흐름을 크게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번 거래로 콘투어브랜즈는 유럽, 미국 외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확장은 콘투어브랜즈의 미국 시장 입지를 보완하면서 더 젊고 부유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의 공급망 운영과 기술 역량도 향상될 전망이다.

콘투어브랜즈는 기존 보유 현금과 신규 차입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4년 9월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억6940만 달러다.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승인했으며,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내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예비실적: 콘투어브랜즈는 4분기 매출이 4% 증가한 6억9900만 달러(시장 예상치 6억968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1.38달러(시장 예상치 1.33달러)를 달성했다.

콘투어브랜즈는 2025년 2월 25일 화요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KTB 주가는 3.43% 하락한 82.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