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차이나는 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0490127707fa1042eda00fcf1d11687a87.jpg)
![[이을수] 미국 ETF 한방에 끝내기 VOD](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3ba9d39248d5247a9b67a04651daebc55.jpg)
![[와우글로벌] 종목검색 리뉴얼](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7af5a807ac6544f84aa0f7ce00492ba85.jpg)
최근 상장한 자율주행 기술주들 중에서 블랙세서미 인터내셔널 홀딩스(2533.HK)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 이후 6개월 만에 월요일 기준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제한적인 고객 기반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월요일 늦게 발표된 실적 전망 공시에 투자자들이 고무되면서 화요일 오전 거래에서 블랙세서미 주가는 3.5% 상승했다. 이 공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상반기 대비 성장세는 둔화됐다.
상승 후에도 주가는 공모가 대비 6% 낮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상장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 중 유일하게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호라이즌 로보틱스(9660.HK)는 지난 10월 말 상장 이후 80% 상승했고, 미니아이(2431.HK)는 지난 12월 상장 이후 6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상장한 로보택시 운영업체 위라이드(NYSE: WRD)가 지난 10월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포니AI(NASDAQ: PONY)는 30% 가까이 상승했다.
블랙세서미는 2024년 연간 매출이 4억5000만~5억 위안(6200만 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3억1300만 위안 대비 중간값 기준 52% 성장한 수준이다. 상반기 실적을 제외하면 하반기 매출 성장률은 43%로 예상되는데, 이는 상반기 69% 성장에서 둔화된 것이다.
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약 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도 48억6000만 위안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상반기 실적을 제외하면 하반기에는 약 10억 위안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손실의 상당 부분이 비현금성 항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제외한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블랙세서미의 매출총이익률이다. 2024년 상반기 50%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36.1%에서 2023년 24.7%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개선이 링크앤코와 둥펑 차량의 양산 시작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세서미의 다크호스 지위는 주로 자율주행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중반 기준으로 16개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공급업체로부터 23건의 설계 채택을 확보했다. 이는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285개 모델, 미니아이의 94개 양산 차량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블랙세서미의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 발표될 2024년 최종 실적에서 성장 가속화 신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