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텍사스 공장서 전기기사 사망사고…OSHA 안전규정 위반 적발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TSLA)를 대상으로 지난해 발생한 빅터 고메즈 시니어 감전사 사고와 관련해 작업장 안전규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SHA를 관할하는 미국 노동부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지난 여름 발생한 작업자 감전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동부는 구체적인 작업장 안전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과태료 부과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희생자인 고메즈 시니어는 테슬라의 하청업체 소속 전기기사로, 지난 8월 1일 현장에서 전기 패널을 점검하던 중 사망했다. 유족 측은 전원이 차단되어 있어야 할 패널에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장 영향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글로벌 본사로, 콜로라도강을 따라 2500에이커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테슬라의 베스트셀러인 모델Y SUV와 최신작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공장의 연간 차량 생산능력은 37만5000대를 넘어선다. 또한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생산 개시를 앞두고 공장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 텍사스 공장의 두 가지 작업장 안전 위반 사항으로 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