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도시, 中 비트메인 독점 깨기 나선다...비트코인 채굴기 시장 진출

블록(Block Inc.)의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잭 도시가 자사의 비트코인 채굴 제품군 '프로토(Proto)'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주요 내용

도시는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채굴 하드웨어 공급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토에 대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크고 우리가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이 분야에는 사실상 한 업체만 있고, 고객들은 다른 선택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칩 제조사인 중국의 비트메인의 시장 지배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도시는 자체 조사 결과 채굴 고객들이 현재 선택지에 "불만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은 자신들의 채굴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일부는 미국에서 제작된 즉시 사용 가능한 완전한 시스템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프로토는 ASIC 칩, 채굴기, 개발자 도구로 구성되며, 특히 소규모 업체와 가정용 채굴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 영향

블록은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주당순이익이 71센트로, 시장 예상치 87센트를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60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62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블록은 현재 8,363 BTC(약 8억21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중 하나다. 회사는 이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목적"과 디지털 월렛 서비스인 "캐시앱"을 통한 거래 지원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블록 주식은 목요일 정규장에서 1.01% 하락한 83.04달러로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83%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