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오토모티브(NASDAQ:RIVN)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2025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4분기 호실적은 규제 크레딧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요 내용
퓨처펀드의 매니징파트너 게리 블랙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4분기 총이익 호조는 일회성 규제 크레딧 판매에 기인한 것"이라며 "2025년 가이던스는 명백히 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주가 상승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기차 제조사는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 14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은 46센트로 예상 손실 65센트보다 개선됐다. 4분기 총이익은 1.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99억 달러 규모의 규제 크레딧 판매가 크게 기여했다.
RJ 스카링 리비안 CEO는 "이번 분기에 흑자 전환했으며, 2023년 4분기 대비 2024년 4분기 차량당 자동차 제조원가를 3.1만 달러 절감했다"며 "대중 시장용 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전사적 원가 효율성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5년 전망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비안은 차량 인도 대수를 4.6만~5.1만대로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49만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EBITDA 손실은 17억~19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연간 총이익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영향
이번 가이던스는 조지아주 제조공장에 대한 66억 달러 규모의 연방 정부 대출이 트럼프 행정부의 검토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 공장은 보다 저렴한 R2와 R3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연간 40만대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비안은 4분기 중 폭스바겐과 최대 58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확정했으며, 상용 전기밴 판매를 아마존 외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전략적 행보를 이어갔다.
주가 동향
리비안 주가는 2.30% 하락한 1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44%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2.72% 상승했으나, 지난 1년간은 14.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