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AI 활용 배송 최적화 넘어 재고관리·코드개발까지 확대

월마트(NYSE:WMT)가 4분기 실적발표에서 2026년 전망이 다소 약화됐음에도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재고관리, 공급망, 배송, 개발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사례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실적발표에서 회사가 AI를 통해 전사적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송 경로 최적화와 공급망 자동화를 넘어 내부 과제 해결과 기술팀 역량 강화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맥밀런 CEO는 재고관리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판매 담당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재고 부족이나 과잉 재고 상황의 근본 원인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월마트의 또 다른 AI 활용 사례는 개발자 지원이다. 새로운 코딩 지원 및 완성 도구는 배포 과정을 간소화하고 '더 적은 버그로 더 빠른 코드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고 CEO는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이러한 도구들로 약 400만 시간의 개발자 시간을 절약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CFO는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AI가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확실한 시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마트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2025년의 5.1% 증가율을 밑도는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2.76달러를 하회하는 2.50~2.60달러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80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800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64센트를 웃도는 66센트를 기록했다.

주가 동향

월마트 주가는 목요일 6.53% 하락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는 0.42%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월마트는 0.19% 상승한 반면 SPY는 0.0016% 상승했다. 월마트 주가는 연초 대비 4.40% 상승했으며, 1년간 22.76% 상승했다.

벤징가가 추적하는 30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평균 목표주가 102.07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 범위는 75달러에서 120달러까지 다양하다. 파이퍼 샌들러, 베어드, 바클레이스의 최근 투자의견 평균 목표가는 113.67달러로, 16.71%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