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PMI 급락..."고물가·불확실성에 경기 전망 어둡다"

금요일 발표된 2월 S&P 글로벌 PMI 속보치에서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 못한 급락세를 보이며 미국 민간부문 경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비스업 PMI 급락

서비스업 PMI: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업 PMI 기업활동지수는 2025년 2월 49.7을 기록해 1월의 52.9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 53포인트를 크게 밑돌았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서비스업 활동이 위축된 것이다.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출 삭감과 잠재적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주문 증가세가 거의 정체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과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업 PMI는 1분기 말까지 52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PMI 소폭 상승

제조업 PMI: 미국 제조업 PMI는 2월 51.6포인트를 기록해 1월의 51.2포인트에서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51.5를 상회했다.

2월 데이터는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주며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장 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과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PMI는 이번 분기 말까지 51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PMI 2023년 이후 최저 성장세

종합 PMI: 서비스업과 제조업 데이터를 결합한 종합 PMI 지수는 2월 50.4포인트로 1월의 52.7포인트에서 급락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민간부문 확장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2월 서비스업 생산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

신규 주문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용이 감소한 반면, 비용 인플레이션은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2024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연초에 보였던 미국 기업들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사라졌으며, 불확실성 증가와 기업 활동 정체, 물가 상승이라는 어두운 그림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 금요일 미국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49%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NASDAQ:QQQ)는 0.37% 하락했다.

미 달러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DB USD Index Bullish Fund ETF(NYSE:UUP)는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0.38% 상승한 29.0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