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관세협상·3월 장세 주목

미국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이 4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화요일부터 10%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는 브로드컴, 코스트코, 타겟,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4.25%, 2년물 금리는 4.03%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로 나타났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와 인베스코 QQQ ETF는 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26% 오른 595.74달러, QQQ는 0.44% 상승한 51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시장 동향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마감했다. S&P 500 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 업종은 전날 하락에서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4%, 테슬라가 3.9% 상승했다.

PCE 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CME 페드워치는 6월 이후 2025년까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601포인트(1.39%) 오른 43,840.9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59% 상승한 5,954.50, 나스닥 지수는 1.63% 오른 18,847.28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1.09% 상승한 2,163.07로 마감했다.

전문가 분석

카슨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3월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달이지만, 중순 이후에 강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트릭은 1950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선 이후 해의 3월, 4월, 5월이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15년을 제외하고 '5'로 끝나는 해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2015년의 경우 S&P 500 지수는 1% 미만의 하락에 그쳤다.

내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내벨리어는 "현재 S&P 500 지수는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인 5701.50 수준으로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벨리어는 2024년에는 이 주요 이동평균선 테스트가 없었다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정 시기는 백악관의 정책 발표에 따라 2월 또는 3월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월요일: 2월 S&P 제조업 PMI 최종치(오전 9시 45분), 1월 건설지출과 2월 ISM 제조업지수(오전 10시),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오후 12시 35분), 2월 자동차 판매
• 화요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오후 2시 20분),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 수요일: 2월 ADP 고용지표(오전 8시 15분), 2월 S&P 서비스업 PMI 최종치(오전 9시 45분), 1월 공장주문과 2월 ISM 서비스업지수(오전 10시), 연준 베이지북(오후 2시)
• 목요일: 실업보험 청구건수, 4분기 생산성, 1월 무역수지(오전 8시 30분), 1월 도매재고(오전 10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오후 3시 30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오후 7시)
• 금요일: 2월 고용보고서, 실업률, 시간당 임금(오전 8시 30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오전 10시 15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오전 10시 45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오후 12시 2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오후 12시 30분), 1월 소비자신용(오후 3시)

주목할 종목

• 캘리포니아 리소시스: 실적 발표 앞두고 장 전 3.38% 하락. 주당순이익 97센트, 매출 8억9,775만 달러 전망
• 노마드 푸즈: 2.65% 상승. 주당순이익 38센트, 매출 7억9,656만 달러 예상
• MRC 글로벌: 0.90% 하락. 주당순이익 6센트, 매출 7억2,690만 달러 전망
• 옥타: 1.12% 상승. 주당순이익 74센트, 매출 6억6,946만 달러 예상
• 미들섹스 워터: 4분기 실적 호조로 2.53% 상승
• 시로스 파마슈티컬스: 나스닥 상장폐지 계획 발표로 37.85% 급락
• 빈서렉스 파마: 역합병 중단으로 24.85% 하락
• 샤프링크 게이밍: 크립토카지노닷컴 지분 10% 인수로 16.19% 급등

원자재·금·글로벌 증시

뉴욕 거래에서 원유 선물은 0.63% 하락한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0.37% 상승한 온스당 2,869.27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최고치는 2,956.37달러였다. 달러 인덱스는 0.55% 하락한 107.018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도 센섹스, 중국 CSI 300, 한국 코스피는 하락한 반면, 일본 닛케이 225, 호주 ASX 200, 홍콩 항셍 지수는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