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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대만반도체제조, NYSE:TSM)의 웨이전중(C.C. We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가 정치적 압박이 아닌 고객사의 수요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TSMC의 반도체는 최신 인공지능(AI) 시스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목요일 대만 총통부에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기존 650억 달러 투자 계획에 더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미국 고객사들의 급증하는 수요를 꼽았다.
웨이 회장은 TSMC의 2025년과 향후 2년간의 생산라인이 이미 완전히 예약된 상태라고 밝혔다.
WSJ 보도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TSMC가 3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과 2개의 패키징 시설, 그리고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는 정치적 압박이 아닌 수요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웨이 회장은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얀 프레데릭 슬리커만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TSMC의 보조금 없는 미국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이후 첨단 반도체 제조에서 대만의 독점적 지위를 비판하며 반도체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해왔다.
증권가는 TSMC가 이전에 미국 내 건설 및 제조 비용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이로 인해 연구, 설계, 제조 기능을 대만에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대만 정부는 자국이 계속해서 첨단 반도체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가장 앞선 기술은 본국에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모닝스타의 펠릭스 리는 WSJ에 미국 정부의 지원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SMC가 수익성 유지를 위해 높아진 비용과 지출을 고객사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웨이 회장은 WSJ에 2025년까지 대만에 11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TSMC가 2025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67%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