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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대만반도체제조)가 첨단 2나노미터 칩 기술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쉐어포인트 소프트웨어 관련 보안 침해를 겪은 지 며칠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번 사태는 TSMC의 정기 내부 점검 과정에서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서 발각됐다.
조사 결과 시험생산직 3명과 연구개발직 6명 등 총 9명의 직원이 휴대전화로 민감한 기술 정보를 촬영해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정보는 반도체 장비 주요 공급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직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TSMC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관련 직원 9명을 전원 해고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이 사건은 대만 사법당국의 심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영업비밀이나 사업 이익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 보안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개정된 대만의 국가안보법 적용 대상이다. 이 법은 '국가핵심중요기술'을 특별히 보호하며, 위반 시 중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회사는 유출의 전체 범위나 경쟁사 유출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2나노 공정은 업계 최첨단 기술이다. TSMC, 삼성전자, 인텔, 일본 라피더스 등 소수 기업만이 이 수준의 칩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TSMC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칩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스마트폰부터 AI 시스템까지 구동하는 첨단 칩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칩메이커들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TSMC에게 이번 사건은 칩 성능의 다음 도약을 위한 경쟁에서 지적재산권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월가는 TSMC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주가 목표치는 267.57달러로, 현재가 대비 11.9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