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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 팔리서 캐피탈이 리오틴토(NYSE:RIO)에 런던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호주증시 단일상장으로 전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소재 헤지펀드인 팔리서 캐피탈은 리오틴토 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랜트 손튼 호주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는 리오틴토의 이중상장 구조가 주식 기반 인수합병을 제한하고 자본 조달을 복잡하게 만들며 영국과 호주 상장주식 간 가격 차이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리오틴토 지분 3억달러를 보유한 팔리서는 현 구조가 비효율적이고 기업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오틴토의 경쟁사인 BHP그룹은 2022년 이중상장 구조를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리오틴토가 이 제안을 수용할 경우 2015년 이후 상장기업의 3분의 1을 잃은 런던증권거래소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전망이다.
리오틴토는 1995년부터 영국과 호주에 별도 법인을 두는 현 체제를 유지해왔다. 회사 주식은 런던증권거래소와 호주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며, 주주 의결권과 배당금은 동등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구조로 인해 회사는 런던과 퍼스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리오틴토는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이중상장 구조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고 그룹의 수익을 뒷받침한다며 이를 옹호해왔다. 회사는 2024년 구조 전반을 검토한 결과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경영진은 영국 최고 배당금 지급 기업 중 하나로서의 강력한 배당 실적을 강조했다.
이 사안은 리오틴토의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영국 상장 주주들은 4월 3일, 호주 상장 주주들은 5월 1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팔리서는 100개 이상의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이 경영진과 행동주의 투자자 간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지난주 마무리된 아카디움 리튬 67억달러 인수 이후, 리오틴토는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검토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투자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이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기존 브릿지론을 통해 재무상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