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95% 폭락할 수 있다...헤지펀드 매니저 `머스크 서커스` 경고

테슬라(NASDAQ:TSLA)가 차량 인도량 우려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 시위 속에 전반적인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스웨덴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테슬라 주가 하락이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가장 변동성이 큰 주식 중 하나였다. 트럼프 승리 직후 급등했다가 2025년 초 급락했다.

스웨덴의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크리스터 가델은 테슬라 주가가 향후 몇 달 안에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델은 EF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특히 지금 머스크 서커스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고평가된 주식일 것이다. 95% 하락할 수 있으며, 아마도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임에도 시장이 에너지와 AI, 로봇 사업 때문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델은 테슬라가 "영원한 거품" 상태에 있으며 이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년 동안 터졌어야 했다고 말해왔지만, 아직도 터지지 않았다. 밸류에이션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는 붕괴가 발생하면 테슬라 주가가 극적이고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기를 말하기는 항상 어렵다. 한 달 후일 수도, 6개월, 1년, 3년, 또는 5년 후일 수도 있다. 답하기 불가능하다."

가델은 테슬라의 고평가 문제와 함께 미국 주식시장 전반이 고평가된 반면 유럽은 가치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들은 최근 매우 큰 자금 유입을 받았다. 미국 주식시장은 절대적 관점에서나 역사적 관점에서나 매우 비싸다."

그는 유럽 주식이 통상적인 20% 할인에 비해 현재 미국 주식 대비 4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정치 개입으로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테슬라 시설에서 항의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로 증권가와 테슬라 전문가들은 1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430억 달러로 36위로 하락했다. 이는 2024년 583억 달러로 18위를 기록했던 것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연간 순위에서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하락 원인으로는 테슬라의 신차 부재와 머스크의 '적대적' 행보가 지목됐다.

테슬라는 '평판', '추천', '고려' 등의 카테고리에서 모두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 15.4% 하락한 222.15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138.80달러에서 488.54달러다. 2025년 들어 41.4%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25%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5일 251.44달러로 마감했고,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된 11월 6일 284.67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주가는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5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