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월가의 하락세가 화요일에도 이어졌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전날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장중 0.6% 추가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시장의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종목 비율이 2023년 11월 이후 최저인 44%로 감소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무역 긴장 고조로 산업주들이 타격을 받으며 이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의 전력 수출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무장관에게 추가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는 수요일 아침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구인 건수가 예상 외의 강세를 보였다. 1월 구인 건수는 전월 751만 건에서 23.2만 건 증가한 774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63만 건을 상회하는 수치로, 전반적인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 인덱스가 6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 발표될 2월 물가지표를 앞두고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원자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늘며 강세를 보였다. 금은 1%, 은은 2.3%, 구리는 3% 상승하며 금융 불안정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거래를 보였다. 장중 7만6600달러까지 하락해 2024년 11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반등해 하루 3.9% 상승으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 | 가격 | 변동률 |
러셀2000 | 2,011.25 | -0.4% |
나스닥100 | 19,305.23 | -0.6% |
S&P500 | 5,552.25 | -1.1% |
다우존스 | 41,296.00 | -1.5% |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