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조치 이후 자동차 업계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테슬라의 모멘텀
테슬라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 회사는 2025년 들어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2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00% 이상 상승했으나, 현재는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벤징가 엣지의 가치, 모멘텀, 성장성 평가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테슬라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여전히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엣지 순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멘텀 부문에서 82퍼센타일, 가치 부문에서 14퍼센타일, 성장성 부문에서 55퍼센타일을 기록했다. 단기 실적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높은 모멘텀 순위가 놀라울 수 있지만, 지난 1년간 주가는 29%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낮은 가치 평가는 예상된 결과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 주가현금흐름비율(P/FCF)은 207배에 달한다.
포드와 GM의 가치주 매력
테슬라와 비교할 때, 미국 시장의 대표주자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깊은 가치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포드는 가치 측면에서 테슬라보다 훨씬 높은 91퍼센타일을 기록했다. 디어본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6.82배로, 투자자들은 여러 거시경제적 악재를 반영해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GM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숨은 보석이 될 수 있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세 가지 속성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치 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모멘텀도 강하며, 지난 1년간 주가는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