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주요 내용
켄드릭은 화요일 발표한 상세 분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그는 현재의 시장 환경이 자신의 이전 예측을 더욱 강화한다고 보고 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최근 성과를 분석하며 가격이 2024년 11월 6일 대선 이후 범위인 6만9000달러에서 7만65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55%인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연간 변동성을 미국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들과 비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변동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의 손실이 이 그룹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매그니피센트 세븐+비트코인 그룹 내에서 변동성을 감안할 때 확실히 안정적으로 거래됐다"며 암호화폐의 약세가 디지털 자산 특유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위험자산 약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메타와 애플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며, 다른 종목들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켄드릭은 시장 회복을 위한 두 가지 잠재적 촉매를 제시했다. 하나는 관세 명확성 확보인데 이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다른 하나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속화로, 5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확률이 50%에서 75%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11월 6일 고점인 7만65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켄드릭은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6만9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 전망에 집중하고 있다.
켄드릭은 "단기적인 노이즈나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은 변함없다. 오히려 이러한 노이즈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장기 전망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20만달러 목표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AI 레이어2 플랫폼 네트워크3의 설립자이자 CEO인 록 장은 거시경제적 상황에 대해 추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이나 소비 둔화와 같은 경기침체 지표와 연계된 조기 금리인하는 주식시장 하락 우려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급격히 악화되면 연준이 행동을 강요받을 수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금리인하가 선제적인 것으로 보이느냐, 아니면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행동이 시장 역학을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