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비트코인(CRYPTO: BTC) 고래가 3320억원(3억3200만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에 진입해 비트코인 가격이 8만5000달러에 도달할 경우 청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한 비트코인 고래가 8만4040달러 진입가에 3억3200만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을 개설했다. 이 거래자는 초기 자본금의 4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사용했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3945달러로 지난주 대비 2.3% 하락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8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이 거래자의 대규모 포지션은 청산될 수 있다.
이 거래자는 분산형 선물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한 달 만에 1639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으나, 현재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40배 레버리지의 높은 위험도를 감안할 때, 단 2.5%의 가격 변동만으로도 전체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어 청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94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포지션이 49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일 최대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BTC/USDT 페어로 58만2130달러 규모로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청산의 38.79%를 차지했다.
시장 영향
이번 대규모 숏포지션은 암호화폐 거래의 높은 위험성과 수익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거래자가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 거둔 이전의 성공은 상당한 수익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현재의 청산 위험은 큰 손실 가능성 또한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