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술전문가 "양자컴퓨터로 잃어버린 BTC 복구 말아야"...코인 소각 주장

비트코인(CRYPTO: BTC) 수탁사 카사의 최고보안책임자(CSO)이자 저명한 기술전문가인 제임슨 롭이 일요일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잃어버린 비트코인 복구에 반대하고 프로토콜 무결성 유지를 위해 이를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롭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양자내성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경우를 가정하고, 양자컴퓨터에 취약한 코인과 해킹된 코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양자복구를 허용하는 것은 부의 재분배와 다름없다"며 "이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의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에게 재분배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양자컴퓨터 보유자가 다른 사람의 자금을 통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당신의 키가 아니면 당신의 코인도 아니다'라는 원칙을 위반하고 암호화폐의 근본 원칙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취약한 주소를 악용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롭은 지정된 날짜 이후에는 취약한 자금이 소각되거나 동결될 것이라고 사용자들에게 경고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양자내성이 있는 주소로의 이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롭은 "취약한 사용자들이 무기한 업그레이드를 미루도록 허용하면 더 많은 지연자가 발생하여 양자기술이 가용해질 때 네트워크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양자컴퓨팅과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의 새로운 '윌로우' 양자컴퓨팅 칩이 최상위 암호화폐의 암호화를 뚫을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여전히 "광년" 단위로 멀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향후 양자컴퓨팅의 위협을 막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데이트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10% 하락한 8만327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