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NASDAQ:TSLA) 차량 소유주들이 최근 급증하는 반달리즘 사태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CEO에게 보안 기능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내용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테슬라 차량 방화와 전시장 훼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차량 표면을 긁는 정도의 경미한 파손도 1,000달러의 수리비가 발생하며, 보험 처리가 되지 않거나 높은 자기부담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차주들은 추가적인 보안 기능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이자 차주인 소여 메릿은 온라인 포럼에서 "테슬라가 방어 수단을 개발하고 있기를 바란다...공공 주차장에 주차할 때 차주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수상한 활동을 녹화하는 센트리 모드가 탑재되어 있지만, 많은 이들이 녹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반달리즘 예방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방화 사건과 캔자스시티 전시장 공격 사건으로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테슬라 오너스 실리콘밸리 클럽의 존 스트링거 회장은 "커뮤니티 내에 현재 확실한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보안 강화 요구는 '도지퀘스트'라는 웹사이트가 미국 전역의 테슬라 차주 개인정보를 공개한 사건 이후 제기됐다. 해당 사이트는 화염병 모양의 커서가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차주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극단적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했다. 폭스뉴스의 션 해니티와의 화요일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시위에 대해 언급하며 "좌파의 증오와 폭력 수준에 놀랐다"고 말했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테슬라 차주들을 대상으로 한 반달리즘을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고 가해자 검거시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CNN에 따르면 FBI는 라스베이거스 시설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총격 및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이다.
수요일 테슬라 주가는 4.68% 상승한 235.86달러로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주가는 33%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