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이나 전 수장 `오픈AI 알트만, 잠 못 이룰 것`...딥시크 오픈소스 AI 모델 급부상 주목

알파벳(구글 모회사) 산하 구글 차이나 전 수장이자 AI 스타트업 01.AI 창업자인 카이푸 리가 딥시크와 같은 오픈소스 AI 모델의 부상이 오픈AI의 사업에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회사 전략도 이에 맞춰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

카이푸 리는 지난 토요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 산업이 소수의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오픈소스가 필연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픈AI와 같은 폐쇄형 모델 기업들이 딥시크의 모델이 자사 제품만큼 우수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이푸 리는 두 접근 방식 간의 극명한 비용 차이도 지적했다.

'오픈AI는 2024년에 70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딥시크는 이의 2% 수준으로 운영됐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유사한 품질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픈AI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면, 샘 알트만은 아마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장 영향

오픈소스와 폐쇄형 AI 모델 논쟁에는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도 가세했다. 이들은 AI 개발의 투명성 제고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구글은 오픈소스 AI 모델군인 젬마를 공개했다. 이는 구글의 독점 폐쇄형 AI 모델인 제미나이(전 바드)와 동일한 연구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올해 1월, 딥시크의 R1을 포함한 오픈소스 모델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5,930억 달러 급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딥시크는 5개의 코드 저장소를 오픈소스화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기술 기업들에게 코드 오픈소스화는 핵심 지적재산이 포함된 중대한 결정이다.

이는 폐쇄형 전략을 고수하는 오픈AI와는 상반되는 접근법이다.

딥시크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챗GPT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COO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12월 이후 사용자가 33% 증가했으며, 2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가 4억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