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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최근 이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스리니바산은 뛰어난 기술적 전문성과 함께 기술 발전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분석은 중국이 자국의 새로운 AI 모델을 사실상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중국은 보완재를 상품화하려 하고 있다. 향후 수개월간 컴퓨터 비전, 로봇공학, 이미지 생성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무엇일까.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추론해보면, 중국은 AI 기반 하드웨어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AI 소프트웨어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조업에 했던 것처럼 미국의 마지막 보루인 기술 산업을 복제하고, 최적화하고, 규모를 키운 뒤 저가 공세로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다.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다음과 같은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보면, 중국은 미국 기술기업을 타격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며,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AI 소프트웨어의 수익성을 낮출 기회를 포착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중국은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소비자용 드론, 로봇 강아지 등 저가의 고품질 AI 탑재 하드웨어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국은 AI 분야에서도 늘 해왔던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연구하고, 복제하고, 최적화한 뒤 저가와 대규모 생산으로 경쟁사들을 파산시키는 것이다.
앱 레벨에서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우수한 오픈소스 모델이 있다면, 폐쇄형 AI 모델 개발사들이 최신 모델 학습에 드는 높은 고정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화벽의 나라 중국이 갑자기 AI 오픈소스의 나라가 된 것은 놀랍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중국의 특성과 일맥상통한다. 심지어 서구가 부분적으로 포기한 오픈소스라는 가치도 채택할 만큼이다.
딥시크 AI 모델에는 검열 기능이 내장됐지만, 중국 밖에서는 쉽게 우회할 수 있다.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한, 중국 밖에서 비중국어로 이뤄지는 대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분야를 지켜본 결과, 중국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는 속도가 서구가 하드웨어 역량을 키우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 필자의 조심스러운 결론이다.
중국의 AI 무상 공개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부정적이지만, AI를 활용하는 기업들, 특히 중국 기업들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중국 투자 비중이 낮다면 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우리 시스템의 상위 10개 종목 중 2개가 중국 ADR이며, 어제 이들 종목에 대한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의 AI 과잉생산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을 미국 기업은 엔비디아(NASDAQ:NVDA)가 될 것이다. 적극적 투자자라면 매도 포지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엔비디아가 랠리로 130달러에 도달한다면 진입 시점으로 적절할 수 있다.
저가 중국산 AI의 미국 수혜자는 높은 인건비를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는 더 이상 불가침이 아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염두에 두고 헤지를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