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13억달러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시간외 주가 급락

게임스톱(NYSE:GME)이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주요 내용

게임스톱은 수요일 장 마감 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30년 만기 무이자(0.00%) 전환사채 13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최초 매수자들에게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권을 13일간 부여할 계획이다.

게임스톱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게임스톱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비트코인을 재무적립자산으로 승인한다고 발표한 다음날 나왔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보유 현금이나 향후 발행할 채권과 주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일부를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보유 한도를 정하지 않았으며, 매입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게임스톱은 이전에 암호화폐와 NFT를 관리할 수 있는 월렛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했으나, 2023년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방향을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라이언 코헨 CEO가 지난달 마이클 세일러와 찍은 사진을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이후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전략 가능성을 예상해왔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파크터 애널리스트는 수요일 오전 인터뷰에서 이번 발행 전 게임스톱을 "부자 버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게임스톱이 보유한 46억 달러의 현금을 모두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2배 가치로 거래된다면 주가는 5달러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게임스톱 주식은 실적 발표와 비트코인 투자 발표에 힘입어 수요일 정규장에서 11.65% 상승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7.26% 하락한 2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