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컴퓨트 E6 스탠다드 플랫폼에 5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를 공급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업용,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5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는 OCI의 자체 테스트 결과 기존 E5 인스턴스 대비 비용 대비 성능이 최대 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OCI 컴퓨트 E6 플랫폼은 이전 E5 세대의 성공을 기반으로, 범용 및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댄 맥나마라 AMD 수석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OCI의 유연한 인프라와 5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의 성능을 결합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최적화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 컴퓨트 E6 스탠다드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가상머신은 미국 동부(애쉬번), 미국 서부(피닉스), 미국 중서부(시카고), 독일 중부(프랑크푸르트), 영국 남부(런던) 등의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수개월 내 추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MD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45% 하락했다.
지난 3월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AMD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커티스는 인텔과의 경쟁 심화를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벤치마킹 연구에 따르면 AMD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엔비디아 제품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AMD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는 5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AMD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했으며, 이는 AMD의 중국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