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포춘 500대 기업 CEO 250명 이상이 주(州) 교육 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모든 K-12(유치원~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및 컴퓨터 과학 교육의 우선순위 지정을 촉구했다.
주요 내용
코드닷오알지(Code.org)와 CSforALL이 주도하는 국가 캠페인 'Unlock8'의 일환으로 CEO들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 캠페인은 AI 시대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모든 학생이 습득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명에 참여한 CEO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델의 마이클 델, 엣시의 조시 실버만, AMD의 리사 수,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등이다. 이들은 컴퓨터 과학과 AI 교육이 미국의 경쟁력 유지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공개서한은 "브라질,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이 이미 모든 학생에게 컴퓨터 과학이나 AI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서한은 일반 미국인들에게 6600억 달러 규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임금 격차를 해소하며, 미래의 도전과 기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 영향
이번 CEO들의 요구는 최근 AI 관련 정책 변화와 미국의 AI 위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3일 학교의 AI 교육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교육부와 노동부는 AI 자격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AI 교육 발전을 위해 주 정부와 협력하도록 지시받았다. 또한 국립과학재단은 학습 환경에서 AI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AI 연구원의 50%가 중국인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인력 개발 투자를 촉구했다. 황 CEO는 이전에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