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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리톨츠의 글이 매력적인 이유는 예상치 못한 통찰력을 자주 선보인다는 점이다.
그는 인덱스 펀드 투자가 수익률 면에서 우수하고 단기 시장 예측이 무의미하다는 잘 알려진 - 하지만 여전히 과소평가되는 - 지혜를 전달한다.
하지만 그의 조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블룸버그에 공개된 그의 신간 '투자하지 않는 법(How Not To Invest)'의 심리학 관련 내용을 살펴보자.
본능적 투자 충동 다스리기
노벨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은 "투자는 페인트가 마르는 것이나 잔디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지루해야 한다. 스릴을 원한다면 800달러를 들고 라스베이거스에 가라"고 말했다. 위험한 주식 투자로 얻는 도파민의 쾌감이 즐거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는 패시브 운용이 더 나은 선택이다.
문제는 자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투기용 계좌' 또는 '카우보이 계좌'를 만들어보자. 유동자금의 5% 미만, 예를 들어 안전자금이 10만 달러라면 5000달러 정도를 배정한다. 이렇게 하면 중요한 자금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내면의 헤지펀드 매니저를 만족시킬 수 있다.
수익이 난다면 실제 투자금이 아니라 재미로 하는 것이기에 수익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실패한다면 이것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는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리톨츠는 자신의 책에서 개인적인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유동자산의 2%로 카우보이 계좌를 운영하며 외가격 콜옵션으로 시장 타이밍을 잡는 가장 단순한 게임을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수익과 관계없이 카우보이 계좌의 진정한 가치는 내면의 투기 욕구를 달래주어 주요 포트폴리오를 건드리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자신과 '멍청한 본능적 두뇌'로부터 실제 투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처럼 리톨츠도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두뇌는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
'카우보이 계좌' 개념이 더 큰 위험 감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조언은 아니다. 하지만 본능과 편향을 부정하며 사는 것도 위험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필자는 주로 패시브 인덱스 펀드를 매수 후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주식 선택이나 시장 타이밍에 대한 흥미는 잃었지만, 위험 추구 성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새뮤얼슨의 조언을 문자 그대로 따르는 편이다. 가끔 카지노에서 크랩스 게임을 즐긴다. '핫 테이블'에서 군중이 환호성을 지르는 그 게임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재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억에 남을 만큼 아픈 손실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중요한 점은 위험 욕구를 해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재무 계획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는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많은 사람에게 정크푸드를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실제 투자 세계를 더 잘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리톨츠의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