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요 내용
서클은 S-1 등록신청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RCL' 티커로 A종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1 등록신청서는 기업이 상장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공모가 범위와 공모주식 수는 신청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는 "미국 상장기업으로서 운영되는 것은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보고, 기업지배구조 및 기타 요건을 준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이번 IPO 신청은 서클의 두 번째 상장 시도다. 2021년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은 규제 지연과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로 인한 시장 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33억 달러의 준비금이 일시적으로 동결되며 달러 페그가 일시 이탈했던 USDC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 6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달러 페그 암호화폐로 자리잡았다.
이번 IPO 신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금융시스템 강화와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유지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상장이 승인되면 서클은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과 블록(NYSE:XYZ) 등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과 함께 월가에 입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