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버그, 중국 사업과 공산당 검열 의혹으로 상원 청문회 출석

상원 법사위원회 소위원회가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중국 진출 시도와 검열 도구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다음 주 개최한다.

주요 내용
이번 청문회는 '진실의 시간: 메타의 해외 관계와 미 의회 보고에 대한 감독'이라는 제목으로 메타의 과거 중국 관련 활동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상원의원과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전 페이스북 임원 사라 윈-윌리엄스의 저서에서 밝혀진 메타의 중국 정부 접촉 시도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의원들은 메타에 2014년 이후 중국 내 사업 활동과 관련된 내부 문건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요청으로 삭제된 콘텐츠 내역에 대한 자료도 포함됐다.

화요일 저커버그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메타가 중국 기업들과 검열 도구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중국 공산당과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려 했다는 보도도 언급됐다.

메타의 대변인 앤디 스톤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중국 진출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스톤은 "현재 우리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이전 중국 진출 시도는 공개적으로 논의됐지만 2019년에 최종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윈-윌리엄스의 폭로성 저서를 억제하려던 메타의 시도는 오히려 책의 인기를 높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지난달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메타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가 10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시점과 맞물렸다.

2월에는 저커버그가 미국의 기술 리더십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메타 CEO는 우파 성향 의견 검열 논란으로 인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2.55% 하락했으나, 지난 12개월간 17.4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