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요일 미국 주식 선물이 급락했다. 이는 미국 경제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주요 내용
시간외 거래에서 S&P 500 선물은 2.7% 하락한 5,557.75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3.37% 급락한 19,092.2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95% 하락한 41,665.00을 기록하며 약 830포인트가 증발했다.
트럼프는 통화 조작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교역국들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의 50%를 적용하는 '상호관세율' 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2025년 4월 2일은 미국 산업이 부활한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경제적 독립 선언"이라고 칭했다.
시장 영향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들이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아 시가총액이 총 6,85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NASDAQ:AAPL)은 시간외 거래에서 7.14% 하락하며 2,217억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이 예상된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5.68% 하락했고, 아마존(NASDAQ:AMZN)은 6.10% 하락했다.
저스틴 울퍼스를 비롯한 주요 경제학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번 관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20조 달러, 4인 가구 기준 20만 달러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관세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반면,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는 새로운 제도 하에서 가장 큰 관세 인상에 직면하게 됐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금 선물은 1.1% 상승했으며, 피터 시프 경제학자는 이번 달 금값이 3,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