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혁신 아닌 삼성 따라하기...내년말 출시

애플(NASDAQ:AAPL)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라인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기술로 유명한 애플의 이번 행보는 주목할 만한 변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최신 '파워온'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기술적 혁신을 동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폴더블 OLED 스크린을 포함해 경쟁사들과 동일한 핵심 부품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성은 부족하지만, 애플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마케팅 능력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감안하면 출시 후 수개월 내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 아이폰의 소매가격은 최소 2,000달러로 예상되며, 판매량이 폭발적이지 않더라도 아이폰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또한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과 힌지 메커니즘 강화 등 폴더블 기기의 일반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이 틈새 제품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특히 샤오미, 아너, 화웨이, 비보 등 현지 브랜드들이 자체 제품을 출시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채택할 북스타일 폼팩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이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당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역량, 그리고 엔지니어링 개선을 통해 이 틈새 제품을 주류 히트상품으로 변모시키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