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관세 폭풍 속 `안전처` 될까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오제약 업종이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면역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크리스 쇼트 애널리스트는 제약 관련 관세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높은 마진과 운영상의 유연성 덕분에 이 산업이 상대적인 '안전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도입 임박했지만 바이오제약은 견조

백악관이 제약 관련 관세의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발표된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주 안에 232조 제약 관련 관세가 구체화될 때까지 일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업종은 잠재적 영향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낮은 자본지출 강도와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바탕으로 비용 압박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지적재산권과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면서 다른 부문에서 비용 효율성을 찾을 수 있다.

영향은 언제 나타날까

현재로서는 기업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이미 미국 내 재고를 소진하는 동안, 관세의 직접적인 재무 영향은 2025년이 아닌 2026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업계가 관세의 영향을 평가하고 적응할 수 있는 완충 기간을 제공한다.

투자자를 위한 ETF 투자 방안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바이오제약의 방어적 포지셔닝을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아이쉐어즈 US 제약 ETF(NYSE:IHE)와 SPDR S&P 제약 ETF(NYSE:XPH)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잠재적인 무역 혼란을 다른 산업보다 원활하게 헤쳐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제약사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불확실성 요인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여러 의문점이 남아있다. 국가별 관세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비용 원료의약품(API)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비용 영향이 더 큰 최종 의약품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이러한 관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인가?

쇼트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가 전반적인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바이오제약 업종은 이미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업종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동안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