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목요일, 일부 종목들은 시장 하락을 비웃듯 강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는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미국 주식이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굿이어타이어(NASDAQ:GT), 램 웨스턴 홀딩스(NYSE:LW), 퍼스트솔라(NASDAQ:FSLR), 달러제너럴(NYSE:DG), 아메리칸워터웍스(NYSE:AWK)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업명 | 전일대비 | 연초대비 | 52주 범위 |
굿이어타이어(NASDAQ:GT) | +11.73% | +16.46% | $7.27 - $13.78 |
램 웨스턴 홀딩스(NYSE:LW) | +10.01% | -9.80% | $47.90 - $89.51 |
퍼스트솔라(NASDAQ:FSLR) | +4.94% | -26.94% | $120.60 - $306.77 |
달러제너럴(NYSE:DG) | +4.66% | +24.83% | $66.43 - $164.12 |
아메리칸워터웍스(NYSE:AWK) | +3.95% | +22.69% | $66.43 - $164.12 |
굿이어타이어는 목요일 시장 혼란 속에서도 약 12% 상승하며 당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굿이어타이어가 미국 내 수요의 대부분을 자국 생산으로 충당하고 있어 트럼프의 무역전쟁에서 '상대적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동종업계 대비 수입품 관세 노출도가 낮기 때문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한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교체용 타이어 사업이 자동차 관세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게 되면서 타이어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 주식은 목표가 13달러로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필수소비재 섹터는 S&P500의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으며, 램 웨스턴 홀딩스는 10% 상승했다.
시티의 필리포 팔로니와 같은 애널리스트들은 필수소비재가 경기침체에 강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산 태양광 패널 기업인 퍼스트솔라는 목요일 약 5% 상승했다. 경쟁사들에 적용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리뉴어블 에너지 월드는 투자자들이 중국산 패널에 부과되는 54%의 높은 관세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퍼스트솔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2만개 가까운 매장을 보유한 주요 할인점 업체인 달러제너럴을 또 다른 경기방어주로 주목했다. 목요일 4% 상승했으며 3월 초 이후 18% 상승했다.
하지만 모틀리풀의 빌리 두버스타인은 이러한 이론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시기에 달러제너럴은 저소득층 고객의 구매력 감소와 절도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수도 및 폐수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공 유틸리티 기업인 아메리칸워터웍스는 글로벌 무역, 관세, 지정학적 이슈로부터 잘 보호되어 있어 완벽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침체기에도 물 사용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낮고, 여기에 연 2%의 배당수익률까지 제공해 관세 충격을 극복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