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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발표한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는 여러 면제 조항이 포함됐다.
바이오제약 산업은 트럼프 1기 때를 포함해 역사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유럽에 상당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관세가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제약품 수입액이 약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업계 전체적으로 2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형 제약사들은 연간 최대 10억 달러의 관세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오기술 섹터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XBI와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4%와 7% 하락했으며, 이는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과 불명확한 의료정책에 기인한다.
살빈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개별 기업들의 지역별 노출도와 세율을 분석한 결과,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알닐람 파마슈티컬스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그 뒤를 길리어드 사이언스, 암젠, 바이오젠이 잇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 상당한 제조시설을 보유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경우 우려가 제기된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료나 완제품의 미국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매출원가 상승이 예상된다.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암젠, 알닐람, 바이오젠, 리제네론이 메디케이드 리스크에 가장 덜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금요일 의약품 제조 지역에 대한 공개 데이터가 제한적이어서 미국 바이오제약 업계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제조 노출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의약품은 USMCA 무역협정에 따라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EU 지역 제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의약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이것이 지속될 경우 제조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기업들은 종종 원료나 완제품을 수입한 후 미국에서 판매한다. 일부 제조사들은 EU산 제품에도 관세가 적용될 것을 우려해 유럽발 선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바이오시큐어법의 8년 유예기간과 같은 예외나 단계적 도입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높은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분산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복원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소분자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생물학적 제제 생산 기업들보다 미국 내 생산 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분자 의약품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생산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화이자와 머크가 역외 설립을 통해 미국 세금을 줄이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