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체이스(NYSE:JPM)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다이먼 회장은 관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관세 정책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초래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자본 흐름, 달러 강세, 기업 실적, 교역 상대국들의 잠재적 대응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부정적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고 되돌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협상 이후에는 관세가 궁극적으로 미국에 장기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JP모건 CEO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채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주들에게 "시장은 여전히 연착륙을 전제로 자산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확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장 영향
다이먼 회장은 글로벌 시장 하락세 속에서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월가 은행 CEO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1월에 관세 우려를 '극복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던 입장에서 점차 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3월 어도비(NASDAQ:ADBE)의 샨타누 나라옌 CEO와의 대화에서 다이먼 회장은 경제가 '연착륙' 단계에 있지만 "많은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정책 제안과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이 직접적으로 경기 침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JP모건체이스의 마이아 G. 크룩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난달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며 이를 "약 60년 만의 최대 규모 미국 증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