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지정학적 역풍에 직면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34%에서 84%로 대폭 인상하면서다. 수요일 오전 기준 WBD 주가는 지난 주 대비 23.8% 하락한 7.64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이번 조치는 새로운 수출 통제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동반했다. 이는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우려되는 보복 조치는 미국 영화에 대한 제한이나 전면 금지 가능성이다. 이는 중국에서 다수의 국제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2024년 중국 박스오피스 177억 달러 중 할리우드 영화 매출은 6억 달러에 그쳤지만, WBD와 같은 스튜디오에는 여전히 중요한 수익원이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게 중국은 블록버스터 영화와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의 전략적 성장 시장이었다. 따라서 잠재적 제한 조치는 회사의 국제 사업 전략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WBD 주식은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 또는 부분주를 직접 매수하는 방법 외에도, 해당 주식을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거나 401(k) 전략의 일환으로 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해 있다. ETF는 이 섹터의 추이를 추종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대형 기업들의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해당 섹터의 트렌드에 대한 익스포저를 얻을 수 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WBD의 52주 최고가는 12.70달러, 52주 최저가는 6.6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