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스타인은 중앙화된 기관에 대한 전 세계적 신뢰가 약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CRYPTO: BTC)과 퍼블릭 블록체인, 토큰화 자산이라는 세 가지 탈중앙화 기술이 새로운 금융 질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번스타인의 디지털자산팀은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재편, 무역 갈등, 금융시스템 분열이 주권국가와 기관들의 탈중앙화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우탐 추가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탈중앙화 블록체인, 토큰화된 통화가 새로운 결제와 가치 레이어의 중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얽매임에서 자유로운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어떤 단일 국가도 통제할 수 없는 유일한 '가치저장'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은 20조 달러 규모의 금에 비해 여전히 작지만, 자기수탁이 가능하고 이동성이 높으며 24시간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과 잠재적 주권 기관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 ETF에 6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으며, 스트래티지(NASDAQ:MSTR) 등 기업 재무부서들이 유통량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또한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법 집행기관이 압수한 약 20만 BTC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CRYPTO: ETH)과 솔라나(CRYPTO: SOL) 같은 탈중앙화 블록체인은 중립적인 국경 간 결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 디플레이션 공급 역학, ETF를 통한 기관 사용 증가는 신뢰도를 높였으며, 솔라나는 저비용 고처리량 아키텍처로 인정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탈중앙화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권한 없이 글로벌 신뢰와 무허가 결제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하며, 투기성 토큰 거래는 글로벌 금융과 같은 더 심각한 사용 사례를 위한 검증 단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는 번스타인이 지목한 세 번째 핵심 요소로, 국채, 주식, 통화와 같은 전통 자산을 온체인 상의 디지털 표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블랙록의 BUIDL이 주도하는 가운데 5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가 토큰화되어 있다. 한편 2,34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은 2024년 16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결제했으며, 암호화폐와 잠재적으로 글로벌 B2B 거래 및 송금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 인프라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히며, 국채 보유와 예정된 법안이 더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영향
번스타인은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독립적인 혁신이 아닌 새로운 상호운용 가능한 금융 스택의 구성 요소로 보고 있다.
추가니는 "다극화되고 탈세계화된 세계에서 이러한 기술들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